들어가며 — 회사의 성장 너머, 가족의 미래를 지키는 울타리
앞선 글” 1인 바이오 법인 3년 차: 홈페이지로 만든 첫 매출 기록“에서는 외주 없이 부부가 직접 구축한 워드프레스 플랫폼을 통해 구글 검색 유입과 실제 분석 서비스 수주라는 3년 차의 뜻깊은 결실을 나눴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나이에 왜 굳이 번거롭게 1인 법인을 세웠느냐”고 묻습니다. 기술을 통한 수익 창출도 분명한 목표지만, 이 회사를 시작하며 품었던 또 하나의 결정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바로 가혹한 한국의 상속세 구조 속에서 자녀들에게 합법적이고 든든한 부의 기반을 넘겨주는 ‘지분 구조’를 짜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 아파트 한 채만 있어도 벼락 세금을 맞는 현실 앞에서, 회사 설립 초기에 자녀들에게 지분 80%를 사전 분산하고 MSTY와 JEPI 배당 복리로 수백억 자산의 씨앗을 물려주는 30년 상속 플랜을 솔직하게 공개합니다.
이 회사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36편에서 저희 1인 법인이 사업적으로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말씀드렸습니다. 3년이 지나면서 회사의 미래를 그려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가족 회사로 변경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바이오 분석 서비스와 장비 판매라는 사업 본업
- 자녀를 주주로 만들어 상속을 미리 준비하는 구조 구축
이번 편에서는 이 두 번째 목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베이비붐 세대가 상속에 민감한 이유
저희 세대(베이비붐 세대)는 자산을 차근차근 축적해온 세대입니다. 그래서 유독 상속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이 걱정이 괜한 기우가 아니라는 게 실제 자료로 확인됩니다.
OECD 38개국 비교: 15개국은 상속세 자체가 없으며, 대부분 직계비속에게 면제나 경감세율을 적용합니다.
배우자 상속 과세의 유일성: 상속세를 유산세 방식으로 걷는 나라는 한국·미국·영국·덴마크 4곳뿐인데, 이 중 배우자 상속에까지 세금을 매기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미국과의 차이: 미국은 2026년 기준 1인당 약 1,500만 달러(약 210억 원), 부부 합산 약 3,000만 달러(약 420억 원)까지 연방 상속세가 면제되어 사망자의 0.1%만 세금을 냅니다.
반면 한국은 배우자 공제 포함 10억 원 이상이라면 아마 서울 아파트 한 채만 있어도 상속세 대상이 됩니다.
개인 상속 vs 법인 지분 상속, 숫자로 비교하면
그래서 제가 택한 방법이 회사 지분을 자녀와 나눠 갖는 구조
입니다. 지분은 자녀1 (40%), 자녀2 (40%), 부모 (각 10%씩)로 설정할 계획입니다. 아직 구상중입니다.
증여 시점(지금): 회사 자본이 사실상 없는 상태에서 지분 80%(자녀1 40% + 자녀2 40%)를 넘기는 것이므로, 증여세 과세표준 자체가 거의 0에 가깝기 때문에, 나중에 회사가 커진 뒤에 한꺼번에 상속하는 것보다 세금 부담이 훨씬 줄어들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절세 금액은 30년 뒤 회사 가치와 그때의 세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아무 계획 없이 나중에 한꺼번에 물려주는 것’과 ‘지금부터 지분을 나눠 계획적으로 준비하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보고, 이 구조를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엔 상속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상속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게 아닙니다. 1인 법인을 만들고 개인 IRP의 이익금을 회사 자본으로 돌리면서 생각이 발전했습니다.
“회사 자본을 그냥 현금으로 묵혀두지 말고, 배당으로 회사 비용 재원을 마련해보자”는 단순한 출발이었습니다.
배당률이 높고 제가 확신하는 기초자산(비트코인)을 담은 MSTY로 시작했고, 원금 회수 후 배당금을 JEPI로 재투자했을 때의 복리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상상보다 훨씬 큰 숫자가 나왔습니다.
2026년 1월부터 배당주를 모아 5월까지는 재투자했고, 그 이후부터는 회사 경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6천만 원으로 시작한 씨앗이 백억원대로 자랄 수 있다는 걸 체감한 순간, 상속이라는 주제가 물밀듯이 밀려들었습니다.
MSTY 배당금 + JEPI 복리, 단계별 시뮬레이션
가정: MSTY 배당 연 15% 성장(비트코인 20%×MSTR 80% 반영), JEPI 재투자 연 10%, 원금 6천만 원 유지
투자금 6천만 원으로 J(MSTY 배당금으로 JEPI 투자) — 매년 들어오는 배당금만 계속 재투자하는데도, 10년 후 6억 5,000만 원, 20년 후 42억 2,000만 원, 30년 후에는 206억 원까지 기대합니다.
제 예측이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4년 주기나 시장 회복 시점에 대한 예측은 당연히 틀릴 수 있습니다. 자산에 대한 관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제가 금을 살 때도 약 20%의 거래 수수료(스프레드) 손실을 안고 시작했지만 구매했던 것처럼, 자산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관점 차이일 뿐입니다.
[판단의 근본적인 출발점]
1. 전 세계적인 인구 감소 및 고령화 심화
2. 인구(수)와 생산성(효율) 둔화 ➔ 정부의 GDP 지탱 수단은 ‘부채(화폐 발행)’ 유일
3. 장기적인 화폐 가치 훼손 ➔ 희소 실물 자산(금, 비트코인)으로 자본 수렴
단기 등락이 아닌 인구 감소, 고령화, 부채 확대라는 거시적 흐름에서 출발했기에 지금의 자산 배분과 법인 지분 구조를 확신을 갖고 선택했습니다..
이건 검증된 사실이 아니라 제 개인적인 관점이지만, 적어도 이 관점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지금의 자산 배분과 법인 구조를 선택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치며 — 세금에 뜯기지 않고 30년 복리를 물려주는 지혜
정리하자면, 저희 1인 법인은 전문 바이오 사업을 펼치는 도구인 동시에, OECD 최고 수준의 상속세 부담을 합법적으로 돌파하기 위한 가족 자산의 방패입니다.
배우자에게까지 상속세를 물리고 집 한 채만 물려줘도 거액의 세금이 나오는 환경에서, 자본 가치가 낮게 형성된 설립 초기에 자녀 1과 자녀 2에게 각각 지분 40%(총 80%)를 사전 증여하는 구조를 구상했습니다. 여기에 6천만 원의 초기 씨앗을 MSTY 고배당과 안정적인 JEPI 복리 투자로 연결해, 30년에 걸쳐 자산이 불어나는 과실을 고스란히 자녀들이 세금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단기적인 시세 차익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인구 감소와 화폐가치 하락이라는 거대한 시대의 흐름을 읽으며 가족의 미래를 지켜내는 것. 이것이 1인 법인이라는 그릇에 우리가 담아내야 할 진짜 가치입니다.
이어지는 38편에서는 배당 투자자들을 떨게 만드는 세금의 진실, ‘배당 세금 280만 원에서 6,040원으로 줄어든 ROC 절세 후기’를 생생하게 들려드리겠습니다.
본 글은 개인적인 1인 법인 지분 설계 구상 및 배당 재투자 시뮬레이션을 담은 정보 제공용 칼럼이며, 특정 주식의 매수 권유나 법률·세무 대리가 아닙니다. 비상장주식의 평가, 증여세 공제 한도, 법인 지분 양도 절차는 상속세및증여세법에 따라 엄격하게 적용되므로 실행 전 반드시 공인 세무사 및 변호사의 전문 검토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1인법인 시리즈 함께 보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