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자영업 대신 1인 법인: 국채 커버드콜과 노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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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를 준비하는 5대 파이프라인의 완성

공격적인 배당을 만드는 초고배당 MSTY의 논리를 다루었습니다만 공격적인 화력만으로는 평생 흔들리지 않는 노후를 완성할 수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영업의 부채 늪 대신 1인 법인을 세운 이유와 함께,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을 결합해 공격과 방어가 완벽히 맞물리는 ‘65세 은퇴 포트폴리오의 마지막 퍼즐’을 공개합니다.

왜 저는 퇴직금으로 자영업을 하지 않았는가

이전글에서 다뤘듯, 소득 크레바스(퇴직~국민연금 수급 사이의 공백)를 메우기 위해 많은 분들이 퇴직금을 밑천 삼아 자영업에 뛰어듭니다. 그리고 상당수가 퇴직금을 소진하고도 부채가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저는 이 길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이 가는 길의 끝이 결국 부채의 늪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영업 대신 1인 법인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갑자기 결정한 게 아니라, 65세가 되는 시점을 목표로 몇 년 전부터 준비해온 결과입니다.

IRP — 퇴직금은 법인 자본금으로, 나머지는 안전 구조로

10-2편에서 다룬 대로, 남편의 IRP에는 DC형 퇴직연금이 쌓여 있었습니다. 가입 기간과 나이 조건을 채운 뒤, 이 중 제가 불입한 원금을 회수해 1인 법인의 자본금으로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IRP에 남은 자금은 공격적으로 굴리지 않고, 금 ETF와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로 안전한 형태로 구조화했습니다. 

국채 커버드콜의 원리는 이렇습니다. 30년 만기 국채를 보유하면서, 그 국채를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다른 투자자에게 팔아 옵션 프리미엄을 추가로 얻는 전략입니다. 국채 이자(현재 5%대)에 이 프리미엄이 더해져, 6편에서 다룬 대로 연 12% 수준의 배당을 받습니다.

왜 하필 국채를, 그것도 금리 5%대에서 샀는가

여기서 제가 매수 시점을 고른 논리를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저는 미국의 부채 규모가 너무 커져서, 30년물 금리가 5%를 넘는 수준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1편에서 다룬 이자비용이 국방비를 넘어선 상황을 떠올려보시면 됩니다). 

1편에서 계산했듯 M2 통화량은 장기적으로 계속 우상향해왔고, 이 흐름 자체는 앞으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금리입니다. 부채가 이렇게 쌓인 상태에서 금리가 5%를 넘어 계속 오른다면, 이자비용 부담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커집니다. 

저는 이걸 미국이 지속 가능하게 끌고 갈 수 있는 한계선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봤습니다. 즉 시간이 지나면 어떤 형태로든(경기 둔화, 정책 전환 등을 통해) 금리는 결국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채권은 금리가 내리면 가격이 오르는 성격을 갖고 있으니, 지금처럼 금리가 높아 채권 가격이 낮은 구간에서 미리 사두면, 나중에 금리가 내릴 때 채권 가격 상승분까지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 때나 사지 않고, 금리가 5% 안팎일 때만 이 국채 커버드콜 상품을 매수했습니다. 이보다 금리가 낮을 때는 채권 가격이 이미 비싸진 상태라 매력이 떨어지고, 이 수준에서 사둬야 향후 금리 하락 시의 가격 상승 여력도, 지금 당장의 높은 이자수익도 함께 챙길 수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MSTY와 국채 커버드콜, 무엇이 다른가

같은 “커버드콜”이라는 이름이 붙어도 두 상품의 위험 성격은 완전히 다릅니다.

구분MSTY(11편)국채 커버드콜
기초자산           MSTR(비트코인 연동 기업)     미국 30년 국채
변동성매우 큼     상대적으로 낮음
배당 안정성크게 출렁임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
제 활용 목적공격적 성장 배팅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

MSTR·비트코인은 하루에도 몇 퍼센트씩 움직이지만, 국채는 국가 신용을 바탕으로 한 자산이라 가격 변동폭이 훨씬 작습니다. 그래서 같은 커버드콜 구조라도 국채 쪽은 훨씬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만들어줍니다. 

다만 11편에서 다뤘듯, 이 안정성도 상방이 제한되고 하방은 프리미엄만큼만 완충된다는 커버드콜의 근본적 한계는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들어온 전체 구조

여기서 지금까지 조각조각 말씀드렸던 것들을 한 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저는 배우자와 둘이서, 65세까지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국민연금: 조기수령을 신청했고, 올해부터 그 자금으로 비트코인 DCA를 시작했습니다.
  • IRP: 퇴직금 원금은 1인 법인 자본금으로, 남은 자금은 금 ETF·국채 커버드콜로 안전하게 구조화했습니다.
  • 개인 증권계좌: MSTY 등 공격적인 상품에 투자하고 있고, 지금은 평가상 손실이 있지만 매달 약 200만 원의 현금흐름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주택: 6편에서 다룬 대로 주택연금으로 전환해, 그 자금도 실물자산으로 옮길지 고려중입니다.
  • 1인 법인: 자영업의 부채 늪 대신 선택한 경로로, 지금 이 모든 구조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겹겹이 준비하는가

우리가 확인해본 것처럼, 국민연금은 지금도 통상적인 생활 수준의 3분의 1 남짓밖에 채워주지 못하고, 20년이 지나면 그 실질구매력은 더욱 줄어듭니다. 

저는 이 격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벌어질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금·비트코인·배당이라는 세 축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구조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입니다. 제가 더 이상 1인 법인을 운영할 수 없을 때가 오더라도, 국민연금 하나에만 의존하지 않을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두는 것입니다.

마치며 — 더 이상 일할 수 없을 때를 위한 겹겹의 방패

정리하자면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은 공격적인 MSTY와 균형을 이루는 단단한 안정축입니다.

국민연금 조기수령(비트코인 전환), IRP(금·국채), 개인계좌(고배당), 주택연금 검토, 그리고 1인 법인까지 아우르는 5대 파이프라인은 결국 하나의 목표를 가리킵니다. 65세 이후 스스로 노동 소득을 만들어낼 수 없는 날이 오더라도, 국민연금 하나에 기대지 않고 품위 있게 생존할 수 있는 현금흐름의 방패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이렇게 모아가는 가상자산과 실물자산에 닥쳐올 거대한 제도적 변화, ‘가상자산 과세 대비 실전 준비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본 글은 개인적인 은퇴 설계 경험과 분석을 담은 정보 제공용 칼럼이며, 특정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나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금융상품은 원금 손실 위험이 있으므로, 본인의 상황과 감내 수준에 맞추어 신중히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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