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 원본을 깎지 않고 자산을 번식시키는 법
앞선 편들에서 국민연금, 초고배당 MSTY, 그리고 블로그 파이프라인까지 여러 현금흐름을 모아 비트코인으로 합류시키는 과정을 나눴습니다.
보통은 ‘벌어서 투자한다’는 일직선 구조를 떠올리지만, 저는 원본 자산을 그대로 둔 채 파생된 과실이 독립적으로 다시 자라나는 ‘피라미드 복리 구조’를 설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남편 퇴직금에서 시작해 1인 법인과 비트코인으로 뻗어 나간 자산 증식의 원리와 함께, 5%대 신용대출로 MSTY를 사서 빚을 갚으며 비트코인을 채워가는 저의 조금은 파격적인 실전 실험을 솔직하게 공개합니다.
1. 왜 일직선이 아니라 피라미드 복리구조인가
보통 투자는 “번 돈을 투자한다”는 일직선 구조로 이뤄진다고 합니다.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자산을 사고, 거기서 끝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투자를 피라미드처럼 층층이 쌓아가는 쪽이 더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원래 있던 자산의 일부를 떼어내 새로운 자산을 만들어도, 원래 자산은 그 자체로 계속 자라고, 떼어내서 만든 새 자산도 독립적으로 또 자란다는 것입니다.
하나를 쓰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원본도 크고 파생도 크는 구조입니다.
제 경우로 피라미드 복리 구조의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남편의 퇴직금을 3년 정도 투자해서 그 자체로 계속 불어나고 있는데, 저는 그 안에서 이익금 일부를 떼어 1인 법인의 자본금으로 썼습니다.
그런데 퇴직금 계좌는 퇴직금 계좌대로 두 자릿수대 성장률로 계속 불어나고 있고, 저는 그중 연 6% 정도만 인출해서 생활비로 쓰거나 다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3차 투자”에 활용합니다.
원 퇴직금 계좌 자체는 손대지 않고 계속 복리로 굴러가게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본금으로 세운 법인도 법인대로 별도로 자랍니다. 즉 하나의 자산에서 파생된 것들(법인 자본금, 비트코인 재투자)이 각자 독립적인 층을 이루며 동시에 자라는 구조, 이게 제가 말하는 피라미드입니다.
이 구조를 그림으로 그리면 이렇습니다.
맨 아래층이 원자산 1(퇴직금)이고,
그 위에 그 일부로 만든 파생 자산 2 (법인 자본금)이 성장하고,
다시 퇴직금 계좌에서 3 매년 인출하는 6%가 또 다른 파생 자산(비트코인 3차 투자)으로 쌓입니다.
아래층에서 위층이 갈라져 나오지만, 아래층도 위층도 각자 계속 자란다는 게 일직선 투자와 다른 점입니다.
2. 블로그도 그 씨앗 중 하나입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정보를 블로그보다 유튜브에서 더 많이 찾는다는 걸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활동만으로 의미 있는 수익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크게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는 이 블로그를 꾸준히 씨앗을 뿌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큰 결실이 아니어도, 이렇게 기록을 쌓아가는 과정 자체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 씨앗이 얼마나 자랄지는 저도 지켜보는 중입니다.
3. 최근 시작한 실험 — 대출로 MSTY, 배당으로 비트코인
여기서 최근에 제가 시작한 조금 더 공격적인 실험 하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신용대출을 받아, 그 대출금 전액으로 MSTY를 매수했습니다. 금리는 5%대이고, 매달 나가는 원리금 상환액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포지션에서 나오는 배당금이, 대출 이자 부담보다 여유 있게 큰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배당금을 절반은 대출 원리금 상환에, 나머지 절반은 다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데 쓰는 규칙을 세워뒀습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여기서 밝히지 않지만, 구조 자체는 이렇습니다: 대출로 배당자산(MSTY)을 사고, 그 배당의 절반은 빚을 갚는 데, 절반은 성장자산을 사는 데 쓰는 것입니다.
4. 왜 이 구조를 시작했는가
이 대출 실험도 방금 말씀드린 피라미드 원리를 그대로 따라해 본 것입니다.
대출 자체는 갚아야 할 빚이지만, 그 돈으로 산 MSTY는 배당을 내며 독립적으로 자라고 있고, 그 배당의 절반으로 다시 사들이는 비트코인도 또 하나의 층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제가 이 실험을 시작한 건, 배당금이 대출 이자보다 더 크게 들어오고 있어서, 이자를 내고도 남는 부분으로 비트코인을 계속 모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5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보면, 이렇게 쌓이는 비트코인의 성장분이 지금까지 낸 이자 총액을 넘어설 거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판단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배당이 지금 수준으로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고, MSTY 기초자산인 MSTR·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하면 배당도 함께 줄어들 수 있습니다.
대출을 끼고 하는 투자는 자산 가격이 오르면 수익이 커지지만, 반대로 내리면 손실도 그만큼 커지는 양날의 검이라는 걸 잘 알고 시작한 실험입니다.
마치며 — 레버리지의 양날의 검, 원칙이 지킨다
정리하자면, 제가 추구하는 피라미드 복리는 원자산을 헐지 않고 파생 자산을 독립적으로 증식시키는 시스템입니다. 퇴직금 원본은 손대지 않은 채 연 6% 인출분과 법인 자본금으로 새로운 자산 층을 쌓았듯, 최근 진행 중인 대출 실험도 같은 논리 위에 서 있습니다.
5%대 신용대출로 매수한 MSTY의 배당금으로 매달 원리금을 안전하게 상환하고, 남는 50%의 배당으로 비트코인을 적립해 5년 뒤 이자 총액을 뛰어넘는 성장을 도모하는 구조입니다. 물론 기초자산 급락이나 배당 삭감 시 손실이 커질 수 있는 엄연한 레버리지 투자인 만큼, 위험성을 철저히 계산하며 기록을 이어가겠습니다.
이어지는 18편에서는 금융 위기 시 내 목돈을 지키기 위한 또 다른 축, ‘예금자보호한도의 한계와 실물 금 매수 전략’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본 글은 개인적인 자산 운용 구조와 공격적 투자 실험을 기록한 칼럼이며, 대출을 통한 레버리지 투자나 특정 종목의 매수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부채를 활용한 투자는 원금 손실을 넘어 채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자의 재무 상태와 상환 능력을 반드시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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